[국외] 블랙호크 추락으로 군인 9명 사망

켄터키주에 위치한 포트 캠벨(Fort Campbell)에서 비행하던 미 육군 소속 HH-60 블랙호크 헬리콥터 2대가 추락하여 군인 9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추락한 HH-60 블랙호크. (출처 : WKDZ RADIO, CADIZ KY)

 

현지시간으로 3월 29일 저녁, 켄터키주에 위치한 포트 캠벨에서 비행하던 미 육군 제101 공수사단 소속 HH-60 블랙호크 헬리콥터 2대가 추락해 탑승했던 군인 9명 전원이 사망하였다고 기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제101 공수사단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사고는 현지시간으로 3월 29일 오후 10시경 일상적인 훈련임무 도중 발생하였으며, 사망자 전원은 전투항공여단 소속입니다. 부사단장 존 루바스(John Lubas) 장군은 기자회견에서 헬기 승무원들이 환자 후송용으로 설계된 HH-60 블랙호크를 야간투시경을 착용한 채로 편대 비행을 하는 훈련을 하다 사고가 발생하였다고 말했고, 여기에 대한 애도를 표하였습니다. 또한 사망한 군인의 가족에게 사고 사실이 통보되었으며 조사가 진행되면 더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헬리콥터는 거주지역 건너편의 들판에 추락하였으며 주변에 거주하는 목격자는 두번의 폭발음을 들었다고 인터뷰했습니다. 또다른 목격자인 닉 토마제프스키는 인터뷰에서 포트 캠벨 주변에 헬리콥터가 비행하는 것은 자주 보았지만 추락한 2 대의 헬리콥터는 유난히 낮게 나는 것 처럼 보였고, 약 1분 후 헬리콥터가 서로 부딪히며 공중에서 큰 폭발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추락 당일 일기예보에 따르면 악천후가 추락의 원인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루바스 장군은 추락의 원인은 현재 밝혀지지 않았으며 조사가 진행되면 추락 원인을 특정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