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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밀리터리뉴스

[국외] 20살 수병, 1조원 군함을 불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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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습상륙함은 헬리콥터나 VTOL 전투기등, 긴 활주로를 필요로 하지 않는 항공장비와 각종 상륙정과 상륙장갑차를 운용하여 상륙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함정을 말한다. 2020년 7월, 미해군에서 운용하는 만재배수량 41,148톤급 강습상륙함인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6번함, 본험 리처드 (Bonhomme Richard)함이 화재로 인해 퇴역하는 사건이 있었다. 본험 리처드함은 키리졸브, 쌍용훈련등의 다수의 한미연합 훈련에서 상륙군 기함으로도 활약하였고, 세월호 사건당시 탐색구조활동에 투입되기도 했었다. 건조당시 7억 5000만 달러가 투입되었고, 1997년 취역한 본험 리처드함은 현재 기준으로 12억 달러(1조 3,000억원)에 달한다.

 

  왠만한 국가에서 운용하는 항공모함보다 더 크고 많은 장비를 운용하지만 강습상륙함으로 불리던 본험 리처드함은 2020년 7월 차량들이 보관되는 하부데크에서 시작된 불길이 번지며 수일간 불탔다. 함 내의 1,400구획 중 470여 구획이 화재피해를 입었으며, 71명이 다치는 인명피해를 내며 화재는 진압되었다. 하지만 함선의 수리에는 5년 이상의 시간과 최대 32억 달러가 들 것으로 보고되었기에 미 해군은 결국 수리가 아닌 퇴역을 결정하였다.

 

  그런데 현지시간으로 2021년 7월 4일, 해군범죄수사대 (NCIS)의 발표에 따르면 본험 리처드함의 화재는 사고가 아닌 방화였으며, 미 해군은 미 해군의 수병인 소여 메이스 (20세)를 본험 리처드함의 방화범으로써 기소하였다. NCIS는 177명의 선원들을 심문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증거로 인해 메이스를 용의자로 압축했다. 메이스는 다른 선원들과는 다르게 유일하게 연료 및 고무타는 냄새를 맡은 인물이었으며, 미해군 특수부대인 Navy SEAL의 과정을 지원했다 중도탈락한 후, 해군에 대한 혐오를 강하게 드러냈었다고 본험 리처드함의 지휘관 호세 에르난데스가 인터뷰했다. 

 

  현재 방화혐의로 기소된 메이스는 본험 리처드함의 화재와 본인은 어떠한 연관성도 없으며 단호하게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메이스의 예비 청문회는 아직까지 예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금되지 않고 있다. NCIS의 로버트슨 수사관은 "한 명의 용의자 신원이 밝혀졌다"라고 말하고, 여전히 화재에 대한 다른 2건의 조사는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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