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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밀리터리뉴스

[국외] 공군 특수작전비행단 소속 오스프리, 사고 이후 노르웨이 광야에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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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미공군 소속 CV-22 오스프리가 비행 중 기계고장으로 노르웨이 자연 보호 구역에 불시착 했다고 미공군 특수전 사령부가 밝혔습니다. 

 

 

노르웨이 센야섬에 위치한 스톤가드 자연보호구역에 비상착륙하고 방치된 CV-22 오스프리


  오스프리는 8월 12일, 틸트로터 시스템의 클러치 문제로 노르웨이 센야섬 스톤가드 자연보호구역에 비상착륙 한 후 여전히 그곳에 방치되어있다고 합니다. 어떠한 혹한의 환경에서도 조난된 인원을 구조하도록 후련받은 특수부대도 이 지역의 변덕스러운 날씨와 까다로운 지형 때문에 제대로 된 구조작전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미공군 특수전 사령관 짐 슬라이프 중장은 회의에서 "일반적인 경우 발생하지 않는 일들이 노르웨이 자연보호구역을 포함한 북위도 지역의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네덜란드 항공협회 공식 트위터 계정은 노르웨이 해안가에 불시착한 CV-22 오스프리 사진을 게시하였습니다. 미공군 특수전 사령부 대변인과 노르웨이 군은 수요일 기자회견 이전까지 어떠한 질의에도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네덜란드 항공협회 공식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불시착한 CV-22는 영국의 밀든홀에 주둔한 제 7 특수 작전 비행단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사건 당시 오스프리가 어떤 임무중이었는지, 불시착 후 승무원과 기체는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원문기사에서 해당 트위터 사진과, 트위터 게시물의 내용에 대한 내용은 삭제됨)

 

 


  미 공군은 8월 16일 부터 9월 2일까지 노르웨이의 사고를 포함하여 최근 여러차례 클러치 오작동이 발생한 52대의 오스프리를 임시 운항정지 시켰습니다. 미해군과 미해병대는 V-22의 파생형들의 비행과 관련하여 미공군과 논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엔진과 기어박스등을 교체할 수 있는 곳으로 기체를 옮기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라고 슬라이프 중장이 언급했습니다.

  클러치는 오스프리의 엔진이 거대한 로터를 회전시킬 수 있도록 동력을 전달하는 부품인데, 2개의 엔진 중 한개가 고장나더라도 나머지 하나의 엔진으로 두개의 로터를 모두 돌릴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문제는클러치가 두 로터간에 엔진의 부하를 빠르게 전환할 때 클러치가 미끄러지며 발생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렇게 순간적으로 발생한 큰 토크는 엔진과 기어박스의 한계를 초과하게 되고 이는 여러개의 경고등을 점등시키며 기체의 통제를 어렵게 만듭니다."라고 슬라이프 중장은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클러치 오작동은 공군에서 4건, 해병대에서 11건을 포함하여 지난 10여년간 총 15건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2건은 지난 몇달동안 공군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였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공군 소속 오스프리는 9월 2일 별다른 수리 없이 비행에 복귀하였는데, V-22 합동 프로그램 사무국이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대 3년까지 걸릴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공군 특수전 사령부는 엔진에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을 최소화 하기 위해 기체 비행시간에 제한을 두었는데요, 특히 이륙시에는 엔진의 최대 출력을 요하는 수직이륙이 아닌 활주로에서 이륙하도록 하는 권고사항도 전파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슬라이프 중장은 "이러한 기체운용의 제한을 두어 기체의 부담을 완화시키는 것이 기체 고장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며,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최대한 효율적으로 문제점을 밝혀낼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우리는 이러한 일련의 고장이 기계적 결함이며,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는 명확합니다"라고 슬라이 프 중장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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