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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내돈내산 리뷰

[logitech G] 입문용 레이싱휠? G923 Racing Wheel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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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제조사 및 유통사로 부터 어떠한 홍보 의뢰나 제품 제공도 없었으며

필요에 의해 직접 구매하여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logitech G는 스위스의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사 logitech의 플래그쉽 게이밍 시리즈 브랜드로써, 주력제품인 마우스 외에도 폭넓은 기기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성비가 훌륭하고 준수한 품질의 입문용 기기를 많이 출시하는 브랜드로써 한국 피씨방에서 매우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캐주얼한 비행이나 드라이빙 게임부터 실제 항공기나 자동차와 거의 같은 심계열 게임을 즐기기 위한 기어까지 폭넓고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여 오랜기간동안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FFB(Force Feedback)을 지원하는 입문기기인 G923과 쉬프터를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호환용 기기라 그런지 몰라도, 박스는 통상적인 logitech 장비들과는 다르게 흰색과 플레이스테이션의 파란색으로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제품 자체 부피가 커서 그런지 박스도 매우 큽니다. 중고거래 하게된다면 직거래를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박스를 열면 설명서와 비닐에 싸인 제품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배송받고 좀 지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시프터가 박스 안에 들어있었는지 따로 배송되어 왔는지 헷갈리네요 ㅠㅠ 기억이 맞다면 박스안에 들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품은 이렇게 비닐로 싸여 있어 배송도중 스크레치가 나지 않도록 되어 있는데요, 제품 크기도 크고 무게도 꽤 있는 편인데, 스티로폼으로 완충되어 있지 않고 단순히 박스 가이드만 있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페달 부터 살펴보면, 페달은 좌측에서부터 클러치, 브레이크, 악셀레이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페달 플레이트는 금속제질이고 바디는 플라스틱인데 페달쪽으로 무게가 쏠려있기 때문에 들게되면 신경을 써줘야 할 것 같아요.

 

 

 

 

  브레이크 페달은 안에는 압력이 가변적인 스프링이 들어있어 밟을수록 저항이 많이 강해지며, 풀브레이크를 밟으려면 힘을 많이 줘야 합니다. 일반적인 바닥에 놓고 풀브레이크를 밟게되면 십중 팔구는 미끄러지기 때문에, 미끄럼방지를 위해 기본적으로 하단부에 고무 패킹이 붙어있습니다. 그런데 큰 도움은 안되더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카페트를 깔아놓고 우측상단에 보이는 카페트용 고정바를 내려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거치대를 가지고 계시다면 나사를 사용해 거치대에 페달을 단단히 조일 수 있습니다.

 

 

 

 

  G923 휠은 외관에 있어서는 이전세대 모델인 G29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G29의 컬러 버튼들이 무채색으로 바뀌었으며, 가운데 박혀있던 플레이 스테이션 로고가 logitech G 로고로 바뀐게 전부인 것 같아요. 핸들은 인조가죽으로 둘러져 있고 Hat 버튼과 게임패드에 있는 4개의 버튼, 패들 시프트, 기타 11개의 버튼과 다이얼 버튼이 달려 있고 모든 버튼은 핸들을 굳이 놓지 않고도 왠만하면 모두 클릭할 수 있습니다.

 

 

 

 

  인조가죽이다 보니 내구성은 그렇게 좋지 않을 것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두께가 얇고 아래는 바로 프레임이 있다보니 딱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되고, 휠을 오래 힘줘서 잡고 있으면 손에 피로가 빨리 오는 편입니다. 또한 휠은 900도 까지 회전하기 때문에 레이싱 게임 상에서 보이는 휠 회전과 같은 각도로 회전하게 됩니다.

 

 

 

 

  나머지 버튼들은 누르기 적절한 위치에 배치되어 있고, 게임패드로 인식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게임에서는 소프트웨어를 통하지 않아도 키 설정이 가능합니다.

 

 

 

 

  패들 시프트는 좌우에 있으며 핸들을 잡은 상태로 두세 손가락으로 충분히 당길 수 있는 거리와 압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페달과 마찬가지로 거치대에 나사로 고정할 수 있으며, 자체적으로 있는 2개의 클램프를 이용해 책상에 고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페달과 시프터, 전원 코드는 본체 하단의 가이드를 따라 고정하고, 빈공간에 남은 선을 수납하면 깔끔하게 선정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책상이 두꺼워 클램프를 제대로 고정하지 못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저도 그랬구요. 그럴 땐, 클램프에 있는 플라스틱 부품을 분리하면 약 2cm정도의 두께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부품을 분리하는 방법은 아래 남겨놓겠습니다. 외국 유튜버분이 올려놓은 영상이 있는데, 영상에 나온 G29와 마찬가지로 제거하시면 됩니다.

 

 

 

 

 

 

 

  다음은 시프터 입니다. 시프터는 G923의 기본구성품은 아니며, 별도로 구매해야 하지만 판매자들 중 시프터와 함께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파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필요하시다면 시프터 패키지로 구매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네요. 참고로 G29에서 사용하던 것과 같은 시프터 입니다. 시프터는 따로 세대가 변경되지 않았습니다.

 

 

 

 

  시프터도 마찬가지로 비닐포장되어있고, 메뉴얼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최근 여러가지 기어들을 많이 가져오다보니 선정리가 되지 않아 좀 너저분하지만 참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존의 G29와 G923의 가장 큰 차이점은 True Force 기능입니다. 아직 True Force 기능을 지원하는 게임이 많지 않아 제대로 느껴보진 못했지만,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핸들로 전해지는 진동을 서보 모터를 통해 좌우로 흔들어 전달하는 FFB은 좌우방향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True Force는 핸들로 전해지는 진동과 엔진소음을 별도의 진동모터를 통해 구현하는 기능이라고 합니다. 

 

 

 

▣ 장점

  아직까지 레이싱 휠을 써본적이 없으시거나, FFB을 지원하지 않고 900도의 회전각을 지원하지 않는 저가형 레이싱휠만 써보셨다면, FFB을 지원하고 900도의 회전각을 지원하면서 입문용 레이싱 페달중에서 그나마 준수한 사용감을 보여주는 G923은 아주 훌륭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고급형 휠에 비해 부족한 점도 많겠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레이싱 휠이 갖추어야 하는 기초적인 것들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이 G923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단점

  G923은 많은 유저분들이 남긴 후기처럼 True Force를 제외한다면 G29에서 큰 발전이 없는 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페달은 어느정도 압력에 개선이 있었지만 시프터는 그대로이고, 휠이 주는 경험도 제 기준으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만약 G29를 가지고 계신데 업그레이드를 생각하시는 거라면 저는 조금 말리고 싶을 정도에요. 그리고 로지텍 소프트웨어가 참 말이 많은데요, 오작동이나 버그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편입니다. 시프터가 인식이 안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구요. 그렇기 때문에, 안정성을 중요시 하는 분이라면 G923과 로지텍 소프트웨어는 꽤 큰 스트레스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FFB을 구현하는 방식이 기어를 통한 방식이다보니 소음이 꽤 있습니다. 만약에 방음이 잘 되지 않는 집이거나 동거인이 있다면 구매를 신중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평가

  G923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네요. 로지텍의 전 세대 휠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50만원 정도의 금액을 지출할 수 있으며, 레이싱 휠이 무엇인지 입문해 보고 싶으신 분에게는 분명 훌륭한 제품임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레이싱게임이나 드라이브를 하는 게임에 그렇게 큰 관심이 없으시거나 전 세대 휠을 가지고 있다면 이 제품은 분명 애물단지가 되어 몇달안에 당근마켓에 팔려나갈것이라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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