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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내돈내산 리뷰

[Razer] 스트리밍을 위한 Stream Contro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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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제조사 및 유통사로 부터 어떠한 홍보 의뢰나 제품제공도 없었으며

제가 필요에 의해 직접 구매하여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RAZER는 싱가포르의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사로 게이머 특화 제품과 시그니처 색상인 레이저 그린 & 블랙 대비가 상당히 인상적인 기업입니다. 가성비는 낮지만, 뛰어난 마감품질과 제품퀄리티, 특유의 레이저 감성때문에 많은 유저들에게 인기있는 브랜드이고 저도 예전부터 좋아했던 브랜드 입니다.

 

 

 

  최근 스트리밍 시장이 매우 활성화 되면서 스트리밍을 보조하거나 여러 편의 기능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스트림 컨트롤러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커세어에서 나온 스트림덱과 루프덱에서 나온 루프덱 라이브가 가장 대표적인 제품인데요, 이번 가을에 루프덱과 레이저가 콜라보하여 레이저 스트림 컨트롤러가 출시되었습니다.

 

 

 

  오늘 리뷰할 레이저 스트림 컨트롤러입니다. 바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레이저 제품군은 각자 저마다의 코드네임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제품은 콜라보 제품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코드네임 없이 그냥 스트림 컨트롤러 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되었습니다. 레이저 코리아 (https://www.razer.com/kr-kr)에서 구매하였고, 홍콩에서 2영업일만에 배송받았습니다. 레이저제품 답게 레이저 그린컬러와 블랙이 조합된 깔끔한 박스로 배송되었습니다.

 

 

 

  박스 내부에는 루프덱과 레이저 로고가 그려진 내장 박스가 꽤 깔끔하게 들어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내부에 스트리밍 컨트롤러가 사진처럼 들어있습니다.

 

 

 

  본체를 드러내면 하단에는 케이블과 품질보증서, 컨트롤러, 설명서, 레이저 스티커 등이 들어있습니다.

 

 

 

  본체과 본체를 거치할 수 있는 거치대, 그리고 케이블이 주 구성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거치대는 구조상 좀 약해보여서 조립할 때 힘을 너무 주거나 분리할 때 힘을 너무 주게 되면 부러질 염려가 있습니다. 조심조심 다뤄야 할 것 같습니다. 본체는 디스플레이와 측면 프레임에 보호비닐이 붙어있습니다.

 

 

 

  본체 후면 좌측에 PC와 연결할 수 있도록 C타입 단자가 있습니다. 이전 제품들은 거의 다 마이크로 5핀단자를 사용해서 아쉬웠는데 요즘 나온 제품들은 C타입 단자가 기본 단자인 것 같습니다. 깜빡하고 비닐을 제거하지 않고 조립해서 지저분해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마감이 좋습니다.

 

 

 

  마땅이 놓을 자리가 없어 일단 임시로 한쪽 귀퉁이에 대충 올려놨습니다. 연결케이블은 C타입쪽이 ㄱ자로 구부러져있어 뒤에 공간이 좁아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세심한 배려가 저는 참 좋은 것 같아요.

 

 

 

  전원이 들어가면 좌측하단에 전원표시이자 홈버튼이 점등되며 디스플레이에 루프덱 로고가 표시됩니다. 원래는 하얀색 로고인데 레이저 제품이라 레이저 그린으로 표시되는건 꽤 세심한 배려인 것 같습니다. 이 맛에 콜라보 제품을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우선 LCD 탑재 물리버튼이 아니라 터치 디스플레이 버튼 16개와 좌우에 터치 스크린 2개가 탑재되어 있고, 6개의 다이얼과 총 7개의 퀵 버튼이 달려있습니다. 스페이스와 화면 개념이 있어 이를 조합한다면 거의 무한하게 화면 페이지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기본 세팅된 페이지입니다. 화면 터치감은 핸드폰 터치감과 큰 차이가 없고, 햅틱모터로 터치 시 진동피드백이 있습니다. 또한 전체적인 소재는 금속처럼 보이는 플라스틱이고 다이얼이나 버튼에 유격이 전혀 없어 매우 고급스러운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레이저 제품에 비해 광량이 적고, 본체 주변으로 흘러나오는 앰비언트 라이트가 없다보니 짱짱한 조명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도 있는 제품이 될 것 같네요.

 

 

 

  다만 레이저 시냅스로 화면 편집이나 설정을 전혀 할 수 없고 루프덱 소프트웨어 설치 사이트 링크만 제공됩니다. 따라서 루프덱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설치해야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처음 사용자는 소프트웨어에 익숙해 지는데 어느정도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여러 기능을 제공하지만 직관적이지 않고, 튜토리얼이 없다보니 하나하나 만져보며 익숙해져야 하다 보니 원하는 대로 쓰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아니면 홈페이지에서 별도로 제공하는 가이드를 숙지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참고로 아이콘은 gif 형식도 지원하기 때문에 움직이는 아이콘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다양한 서드파티 앱과 연동되는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다른 레이저 제품들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자체적인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다보니 다른 레이저 제품군에 비해 다소 이질감이 느껴지긴 하지만 그래도 꽤 실용적인 스트림 컨트롤러였습니다. 좀 더 써보고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장점

 

  기존 스트림 컨트롤러에는 없는 다이얼버튼, 햅틱진동 피드백 덕분에 가격에 비해 고급스러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로 원하는대로 커스텀하면 개인역량에 따라 정말 효율적인 작업환경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 단점

 

  일단 소프트웨어가 없으면 사용할 수 없을 뿐더러 소프트웨어의 진입장벽이 꽤 높은편이라 원하는 작업환경을 구축하는데에는 어느정도 노력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아무리 햅틱진동으로 피드백을 받더라도 물리 버튼이 아니기 때문에 누름에 있어서 피드백에 대한 아쉬움이 어느정도 있습니다. 그리고 시야각이 너무 좁아 조금만 낮거나 높은각도로 화면을 바라보면 설정한 색상과 다른 색상으로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레이저 제품임에 불구하고 레이저 제품임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로딩화면의 로고 컬러와, 레이저 문구의 각인말고는 없다는 점이 제일 아쉽습니다. 루프덱 제품에 레이저 문구만 각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차이점이 없는데다 심지어 가격차이는 한국에서 구매하는 가격 기준 약 6만원 정도 더 비쌉니다.

 

 

▣ 평가

 

  사용자의 역량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잘만 사용한다면 분명 스트림덱 이상의 생산성을 낼 수 있는 물건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가격도 레이저 스토어 직구매가 기준 41만원정도라 납득할만한 가격대 입니다. 물리버튼이 아니라서 오는 피드백에 부재도 개인성향에 따라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고, 화면을 쓸어내리는 등의 제스처를 인식하고 다이얼을 돌리거나 누름으로 여러가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다른 제품에 없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문제는 레이저 제품이라는 기준으로 보기에는 너무 레이저 스럽지 않다고 느껴졌습니다. 레이저 특유의 조명효과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고 시냅스에서 어떠한 설정도 할 수 없다는 점은 정말 껍데기만 살짝 바꾼 루프덱제품이라고 해도 할말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저처럼 레이저라는 브랜드네임을 보고 사는게 아니라면 차라리 루프덱의 본래 제품을 사는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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