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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내돈내산 리뷰

[Creality] 3D 프린터? 이거 신세계인걸 Sermoon V1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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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제조사 및 유통사로 부터 어떠한 홍보 의뢰나 제품제공도 없었으며
제가 필요에 의해 직접 구매하여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Creality는 중국의 3D 프린터 제조회사로 프린이인 저는 이번에 프린터 구매를 알아보다 처음으로 알게 된 회사인데요, 이전에는 해외직구를 해야 살 수 있었지만 얼마전 부터 국내 유통사를 통해 국내구매도 가능해 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도 국내구매해서 주문한지 하루만에 제품을 받아서 좋았는데요 그럼 리뷰 한번 해보겠습니다.

 

 

  제품 자체 사이즈가 있어서 그런지 박스도 꽤 거대하고 무게도 상당합니다. 손잡이 부분도 내부 포장 때문에 손이 잘 안들어가서 들기 편하지 않기 때문에 너무 먼 곳으로는 물건을 받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요. 상자 내부에는 나름 내충격 포장이 잘 되어 있는 것 같았어요. 나중에 이사할 때 쓰려고 박스는 안버리고 보관해 놓았습니다.

 

 

  제품은 챔버형식인데 3면이 아크릴로 되어 있어 내부를 보기 너무 좋고 디자인도 무척 세련되게 잘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크릴은 스크레치도 잘 나고, 지문이 잘 묻어서 아크릴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요 이건 취향차이니 넘어가도 될 것 같아요. 초기설치는 설명서를 보고 진행하셔야 해요. 한국어 가이드는 없지만 어려운 영어가 아니고, 그림이 잘 되어 있는데다 과정자체가 심플해서 초보분들도 어렵지 않게 설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꼭 확인하셔야 하는 점은 전원부가 230V / 115V 를 선택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230V로 되어있긴 하지만 꼭! 230V로 설정되어있는지 다시한번 체크하셔야 할 것 같아요.

 

 

  인쇄부가 배송과정에서 충격을 받지 않도록 케이블타이와 스펀지같은 걸로 잘 고정되어 있습니다. 동봉된 니퍼가 있으니 니퍼로 조심스럽게 케이블타이와 스펀지를 제거해 줍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축별로 있는 벨트를 실수로 끊으면 곤란하겠죠?


  제품 우측에 접이식 필라멘트 거치대가 있습니다. 기기 내부에 필라멘트를 거치하는 제품도 봤었는데 외부에 거치하는게 혹시라도 모를 필라멘트 꼬임이라던가, 대용량 필라멘트 사용을 하는데 있어 더 편한 것 같아요. 그리고 챔버가 완전히 밀폐되서 유해한 물질들이 안에 있길 바랬는데 챔버자체에도 통풍구가 있고, 인쇄시 자동으로 배기가 작동되기 때문에 꼭 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서 사용하시길 바래요. 예전에 조립식 Anet A8을 사용했었는데 그때는 잘 안눌리는 버튼을 일일히 눌러주느라 손도 아프고 인쇄할땐 흔들릴까봐 누르지도 못했는데요, V1제품군은 기본적으로 4.3" 터치스크린으로 제품을 조작하고 터치감도 무척 좋기 때문에 조작이 너무나도 간편했습니다. UI도 심플하고 직관적으로 되어 있어 한글지원은 안되지만 쓰는데 큰 무리는 없을 듯 해요.

 

 

  인쇄 시작할때 신기해서 챔버도 열어보고 몇번 일시정지를 했더니 하단부는 조금 뒤틀렸지만 상단부는 잘 인쇄되었습니다. 제품자체가 기본적으로 오토켈리브레이션을 지원해서 일일히 나사를 조으거나 할 필요없이 기계가 시키는대로 종이 넣었다 뺐다 하면서 유격만 터치스크린으로 조정해주면 되요. 켈리브레이션이 잘 되니까 출력물 상태도 좋은 것 같아요. 아 그리고 히팅베드가 고정되어 있고 아래에서 부터 익스트루더가 올라가는 형식이 아니라 익스트루더는 X Y 축으로만 움직이고 히팅베드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형식이다 보니 익스트루더의 움직이는 축이 줄어들어 인쇄품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게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히팅베드도 고정되어있지 않고 상판이 자석이라 완성되면 히팅베드만 따로 분리해서 출력물을 분해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저는 잘 못떼어내긴 합니다 ㅠㅠ)

 

 

  출력물인데요, 하단부는 챔버를 여닫고 일시정지를 몇 번 해서 조금 하자가 있지만 상층부는 비교적 잘 인쇄된 거 같아요. 경험이 많다면 세팅을 좀 더 세부적으로 해서 더 좋은 퀄리티로 인쇄하겠지만 아직은 잘 몰라서 일단은 기본 세팅으로 계속 출력해보려고 합니다.

 

 

  또 하나 장점이 와이파이 연결이 지원되서 어플을 통한 원격조작 및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 입니다. 구매 할 때만 해도 원격으로 조작할 일이 뭐가있겠어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막상 원격 기능이 있으니 혹시 불이나지 않을까, 혹시 출력물이 늘러 붙어서 개판이 나있지 않을까 이런 걱정을 안해도 되서 좋은 것 같아요. 단순히 일시정지 기능만 지원하는게 아니라, 원격 인쇄 / 노즐 및 베드 온도 모니터링 / 온도 변경 / 진행과정 / 남은시간 등등도 확인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품설명에 따르면 파일을 따로 안넣어도 어플을 통해 도면을 받고 인쇄까지 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전송속도가 느린거같아서 이 기능은 쓰려다 중간에 포기했어요 ㅠㅠ)

 

 

  Sermoon V1 Pro 버전은 내부에 작은 캠이 하나 달려 있어 이렇게 출력중일 때 내부를 라이브로 볼 수도 있습니다. 라이브로 보거나 따로 설정하면 내부 조명도 켜지구요. 다만 흰색 필라멘트를 사용하면 빛이 반사되서 오히려 보는데 방해가 되긴 했지만 있다는 것 자체가 무척 흥미로웠어요. 게다가 메모리카드에 용량만 충분하다면 이전의 인쇄과정을 녹화된 영상으로 볼 수 도 있습니다. 녹화된 영상은 라이브가 아니니 화질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는데 아직 인쇄가 끝나지 않아서 확인은 못해봤어요 ㅠㅠ 나중에 녹화영상에 대한 내용도 리뷰에 추가하겠습니다!


▣ 장점

  Z축으로 움직이는 마그네틱 히팅베드, 챔버, 내부 캠, 원격 연결 지원, 오토켈리브레이션 등 출력물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있다보니 숙력도에 상관없이 준수한 인쇄품질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또한 디자인과 마감도 훌륭해서 작업실 어디에 비치하더라도 보기싫지 않은 제품이었습니다. 다른 제품을 많이 써보지 않아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50만원대 가격을 주고 산 제품치고 아직까지는 만족도가 좋습니다.

 

▣ 단점

  제품 상세설명에서는 무척 조용한 것 처럼 광고가 되었는데, 아무래도 팬이 돌아가고 서보모터가 돌다보니 다른제품보다는 조용할 수 있더라고 옆에있으면 무시할 수 있는 정도의 소음은 아닙니다. 그리고 히팅베드 사이즈가 비슷한 가격대 제품에 비해 작은편이라 대형 출력물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겠네요.

 

 

▣ 평가

 

  비슷한 제품의 사용경험이 적어 정확한 평가를 작성하기는 어렵지만 일단은 가격대비 성능에는 만족하고 있으며 초보자도 사용하기 편한 기능들이 다수 탑재되어 있다보니 조립형 3D프린터에 자신이 없으신 입문자분들에게는 꽤 괜찮은 제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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