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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내돈내산 리뷰

[Razer] 요즘 텐키리스 키보드가 대세라며? 헌츠맨 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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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제조사 및 유통사로 부터 어떠한 홍보 의뢰나 제품제공도 없었으며
제가 필에 의해 직접 구매하여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RAZER는 싱가포르의 컴퓨터 주변기기 회사로 게이머 특화 제품과 시그니처 색상인 레이저 그린 & 블랙 대비가 상당히 인상적인 기업입니다. 가성비는 낮지만, 뛰어난 마감품질과 제품퀄리티, 특유의 레이저 감성때문에 많은 유저들에게 인기있는 브랜드이고 저도 예전부터 좋아했던 브랜드 입니다.

 

 

  최근 사회 트렌드가 미니멀리즘으로 흘러감에 따라 텐키리스(Tenkeyless, TKL)키보드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게임이나 작업에서 사용 빈도가 낮은 넘패드가 사라진 키보드가 각광받았지만, 이제는 방향키와 펑션키등 까지 날려버리고 미니멀리즘을 추구한 텐키리스 키보드가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텐키리스키보드도 펑션키를 남기던가, 방향키만 남기는등 다양한 형태의 변종이 존재하고 기본 키보드에 비해 얼마의 키가 남았는지를 비율로 표시하는데요, 이중 가장 낮은 비율을 차지하는 미니멀리즘 키보드는 기존 키보드의 60%의 키 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오늘 리뷰할 헌츠맨 mini도, 레이저의 헌츠맨 시리즈를 텐키리스 형태로 제작한 제품입니다. 바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외 직구로 구매해 한글각인이 없는 헌츠맨 미니입니다. 기존 키보드 대비 60%의 키만 남아있는 광축 키보드로 저는 2세대 리니어 적축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제품은 잘 포장되어 있고 케이블은 상자로 가려져 있는데 원가절감인지는 몰라도 시그니처 색상이 아닌 그냥 일반 상자로 막아두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위의 박스까지 열게 되면 케이블이 들어있는데 헌츠맨 미니는 키보드와 선이 일체형이 아니라 분리되어 있어 수납과 이동이 편할 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분리된다고 무선키보드는 아닙니다!

 

 

  제가 기존 쓰던 헌츠맨 엘리트는 키캡 표면 마감이 매끄러운 편이었지만 헌츠맨 미니는 요즘 나온 모델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키캡 표면에 질감이 있게 마감이 되어 손에 닿았을때 살짝 까끌하다는 느낌이 났습니다. 이 느낌은 직접 만져보지 않으시면 말로 표현하기가 좀 애매모호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헌트맨 엘리트와 비교해보면 전체적인 키캡 크기는 대부분 동일하지만 Ctrl, Alt, Function, Window 버튼 등 스페이스바가 있는 라인에 있는 키캡 크기는 모두 같도록 조절되었습니다. 또한 키캡간 간격이 일반 키보드 보다는 좁았습니다.

 

 

  모든 키마다 스테빌라이저가 들어가있고, 적축버전과 퍼플축버전이 있는데 퍼플축은 청축과 유사한 느낌이고 적축은 갈축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더 조용한 것 같습니다.

 

 

  네 귀퉁이에 미끄럼방지 고무 패드가 부착되어 있고, 밑 판 전체에 레이저의 대표 슬로건 (For Gamers, By Gamers)가 도배되어 있고, 2단 높이조절을 위한 플라스틱 지지대가 있습니다. 하지만 헌츠맨 엘리트도 그렇고 미니도 그렇고 지지대의 내구성은 만져만 보았을때는 살짝 의구심이 들긴 합니다.

 

 

  키보드 뒤쪽 좌측에 C타입으로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포트가 있습니다. 포트가 안쪽으로 깊이 만들어져 있어서, 외부에서 포트 연결부에 물리적인 힘을 가해 포트나 케이블이 손상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이는 구조입니다!

 

 

  키캡간의 간격이 좁아 흘러나오는 광량이 적어 다른 레이저 제품들보다는 LED가 약하다는 느낌도 살짝 들고, 색감도 조금 다른 것 같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또한 키 압력이 상당히 강한 편 입니다(48g).


 

 

▣ 장점


  텐키리스 키보드가 가지는 장점이라면 바로 컴팩트한 사이즈가 아닐까 합니다. 컴팩트한 사이즈 덕분에 좁은 책상에서 사용하기 좋고, 케이블과 키보드가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외부작업시 들고다니기 좋은 유선키보드인 것 같습니다. 또한 레이저 크로마를 지원하기 때문에 시냅스 앱에서 여러가지 LED효과와 다른 레이저장비와의 조명호환이 가능하여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그리고 다른 게이밍 키보드에 비해서는 다소 무거운 48g의 키압력은 호불호가 갈릴것 같습니다.

 

▣ 단점


  10만원 중후반대라는 가격은 레이저 제품에 대한 애착이 있지 않은분이라면 아마 큰 장애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텐키리스라는 특징도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도 있는데요, 특히 문서작업이나 다른 매크로 장비 없이 여러 단축키를 많이 사용하는 작업을 하는 분들에게는 매번 펑션키를 눌러야 하는 텐키리스는 효율성을 낮출 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도 헌츠맨 미니로 작성중인데, 방향키나 홈 / 엔드 키를 누르기 위해 펑션키를 누르는게 아직은 많이 낯설게 느껴지네요. 마지막으로 LED에 정말 민감하신분 중에서 레이저 제품들로 통일성 있는 LED를 구성하는 분들이라면 이 제품은 조금의 감점 요소가 있습니다. 키캡간격이 좁고, 기존 키캡에 비해 불투명도가 증가해서 그런지 외부로 세어나오는 광량이 많이 적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평가


  대부분의 단점은 텐키리스로써의 단점이기 때문에, 이미 텐키리스 키보드 구매를 결심하신 분에게는 단점이 되지 않겠지만 여전히 가격은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단점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미 시중에는 훨씬 더 싼 가격으로 유사한 퍼포먼스의 키보드가 출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레이저의 제품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헌츠맨 미니 꼭 한번 장만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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